당진 대호지농협, 주민과 조합원 위한 치과 진료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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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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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 전용 공간에 유니트체어 갖춰
지역 어르신 치과 진료 편의성 크게 높아져
분기당 1회 가량 무료 진료 시행 계획
손석희 이손의료재단 이사장(맨 왼쪽)이 영농회장과 농협 이사들에게 치과 진료실에 설치된 유니트체어의 작동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협에 치과가 생겼어요. 진료받으러 멀리 시내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아주 편리할 거 같습니다.”

충남 당진 대호지농협 본점에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지역사회 기대감이 커진다. 대호지농협과 당진 이손치과병원(이손의료재단·원장 이창규)은 20일 농협 회의실에서 ‘대호지농협 치과 진료실 개소식’을 열었다.

진료실은 농협 1층 탕비실을 치과 진료에 적합하게 고쳐 마련했다. 이 곳에는 치과 진료용 의자인 유니트체어 1대가 설치돼 치과병원에서 하는 대부분의 진료가 가능하다. 리모델링과 유니트체어 비용은 모두 이손치과병원이 부담했다. 이손치과병원은 앞으로 대호지농협의 요청이 있을 때 이곳에서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과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20일 충남 당진 대호지농협에서 열린 치과 진료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사랑의 하트를 그리며 진료실 개소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22년 7월18일 농민 조합원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손치과병원은 대호지농협 조합원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지역 취약계층이 임플란트와 같은 시술을 받으면 진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양측은 이러한 업무협약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농협에 아예 진료실까지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대호지농협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은 치과 진료 받기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호지면 지역은 당진시에서 가장 외곽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까지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린다.

이창규 원장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받으시는 틀니 교정은 진료 시간은 얼마 안 걸리지만 병원까지 오는 시간이 너무 길다”며 “이번 진료실 개소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호지농협 관계자는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해 치과 진료실까지 마련해준 이손치과병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분기당 1회 무료 진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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